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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신세계 '쓱데이' 일주일 매출 1조7000억원…직전 대비 22% '껑충'

2년 만에 돌아온 신세계그룹의 통합 할인행사 '쓱데이'가 1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직전행사보다 2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2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올해 쓱데이에서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SSG닷컴, G마켓, 라이브쇼핑, W컨셉 등 주요 계열사들의 선전이 눈부셨다. 특히 온라인 계열들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매출 성장률을 보면 SSG닷컴 31%, G마켓 10%, 신세계라이브쇼핑 34%, W컨셉 161% 등 2년 전 행사 대비 크게 늘었다.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계열사도 호실적을 거뒀다.이마트 매출은 지난 행사 동기간 대비 22% 늘었다. 지난해 SSG랜더스 우승기념 행사 쓱세일 같은기간 대비 매출보다 5%가량 증가했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특가 구매 찬스에 고객이 몰리며 대형가전 매출이 25% 증가한 영향이 컸다.신세계백화점은 행사 기간 확대와 갑자기 찾아온 추위 영향에 패션·잡화·생활 등 전 장르에 걸쳐 좋은 실적을 내며 지난 쓱데이보다 매출이 53% 증가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년 만에 돌아온 국가대표 쇼핑축제 쓱데이가 올해도 많은 고객들의 사랑 덕택에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상품에 더욱 집중해 더 큰 혜택과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21 13:42
산업

[IS재계] 칼자루 쥔 신동빈과 이명희, 엇갈린 롯데·신세계의 3세 오너 경영 행보

‘유통 맞수’인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의 엇갈린 오너 경영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그룹은 오너가 2세 신동빈 회장이 3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에게 경영수업을 통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면 신세계그룹은 실적 부진에 오너가 3세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의 어머니 이명희 회장이 다시 전면에 나섰다. 중요 행보 동행, 신유열 3세 경영수업 본격화 12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정기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사는 신유열 상무의 경영 보폭이다. 신 상무가 그룹의 핵심 사업인 유통군 보직을 맡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9월 베트남 해외 출장 중 아들과 관련해 “현재 신유열 상무가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통을 포함해 국내외 사업 현장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얘기한 바 있다. 신유열 상무는 최근 경영 수업을 통해 후계자 지위를 굳혀가고 있다. 1986년생인 신 상무는 내년이면 국내 병역법상 병역의무 면제 연령인 38세가 되기 때문에 한국 국적을 회복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신 상무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일본 국적만 보유하고 있다. 신유열 상무는 최근 신동빈 회장과 함께 그룹의 주요 이벤트에 모두 참여하며 경영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과의 면담에 신 회장과 함께 동행했다. 이어 올해 1월부터는 롯데그룹의 사장단 회의(VCM)에 처음으로 참석하며 그룹의 현안 등을 살피고 있다. 지난 3월 세계 최대 명품 기업인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방한했을 때도 신 상무는 아버지와 함께 동반 접견을 하며 네트워크 확대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신유열 상무는 지난 5월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호텔롯데의 창립 기념식에 등장했다. 지난 9월에는 롯데그룹의 아시아 거점으로 떠오른 베트남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식에 참석하는 등 아버지를 보필하며 곁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지난해부터 그룹의 계열사 대표를 맡는 등 본격적인 경영 시험대에 오르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 공동 대표에 오른 그는 올해 7월에는 일본 롯데 파이낸셜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신유열 상무가 돈을 만지는 투자 계열사의 대표를 맡으며 재무와 사업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의 폭을 넓히는 등 경영수업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그룹의 신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은 외부 인사를 적극 수혈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겸 부회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나영호 롯데온 대표 등을 시작으로 외부 출신들을 계속 영입하고 있다. 김상현 부회장과 정준호 대표 등은 내년 3월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교체 여부가 관심사다.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에 매출 3조7391억원, 영업이익 1420억원의 실적을 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0조9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306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유통 기업의 실적 부진 속에 롯데는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김상현 부회장과 정준호 대표의 향방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롯데 관계자는 “다른 유통 기업의 경우 인사가 빨랐지만 롯데는 예전과 비슷한 시기에 연말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마트와 슈퍼의 상품 통합 소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덩치 키운 정용진·유경…훈수 둔 회장님 신세계그룹은 롯데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굵직한 인수합병(M&A) 등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던 오너 3세들의 행보에 제동이 걸리는 등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 전면에 다시 등장한 이명희 회장은 지난 9월 대표이사 40% 교체하는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하면서 자신의 수족들을 주요 계열사 수장 자리에 앉혔다. ‘정용진·정유경 남매 경영 체제’에서 첫 역대급 물갈이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이 최측근으로 꼽혔던 인사들이 물러나고, ‘이명희 회장 라인’의 인물들이 주요 보직을 맡았다. 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3사 대표를 겸직하게 된 한채양 대표는 회장 직속인 그룹 전략실 출신이다. 신세계백화점·센트럴시티 수장을 맡게 된 박주형 대표 역시 이 회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1949년생으로 오랫동안 신세계그룹에 몸을 담았던 이석구 대표도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로 선임되며 ‘올드맨의 귀환’을 알렸다. 반면 정용진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줬던 강희석 전 이마트·SSG닷컴 대표는 경질됐다. 또 정 부회장과 오랜 인연을 가진 정동혁 그룹 대외협력본부장도 이번에 짐을 쌌다. 신세계백화점의 정유경 총괄사장도 수족을 떠나보냈다. 그가 발탁하며 중용했던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물러나면서 박주형 대표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의 인사는 그룹의 기준인 ‘신상필벌’이 적용된 결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성과능력주의 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 준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용진·유경 남매는 연이은 M&A을 통해 경영 효율보다는 그룹의 덩치를 키우는데 집중했다. 이베이코리아를 비롯해 W컨셉, 쉐이퍼 빈야드 와이너리,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SK와이번스 야구단 등을 인수하며 외형을 키웠다. 이에 그룹이 갚아야 할 빚인 차입금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017년 6조원 수준이었던 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4조2000억원으로 2배 이상 불어났다. 또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합산 차입금은 16조2600억원(이마트 11조3400억원, 신세계백화점 4조9200억원) 수준으로 올라갔다.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마트는 덩치를 키웠음에도 올해 상반기 매출이 14조40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영업손익은 221억원 흑자에서 394억원 적자로 전환하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또 차입금 증가 등으로 인한 자금 압박으로 신세계그룹 사업의 중추 역할을 하는 자회사 신세계프라퍼티는 최근 리츠 관리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 설립 예비인가를 받는 등 자금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신세계는 우선 효율성 확보를 위해 롯데그룹이 효과를 보고 있는 마트와 슈퍼의 상품 통합 소싱 등의 시스템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유통 3사의 경영 효율성을 위해 최초의 3사 대표 겸직이라는 초강수를 던진 상황이다.한채양 대표는 지난 9일 이마트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오프라인 유통 3사의 시너지를 다각도로 창출하고 동시에 SSG닷컴·G마켓 등 온라인 자회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 측은 “롯데가 잘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신세계의 색깔에 맞는 오프라인 계열사의 통합 소싱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13 07:00
산업

신세계그룹, 파격 쇄신 인사...대표 40% 물갈이

신세계그룹이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백화점과 이마트 대표를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조직과 젊은 인재를 앞세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신세계그룹은 20일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9월에 인사를 한 건 처음이다.이번 인사는 '변화와 쇄신'에 방점이 찍혔다. 대표이사의 약 40%를 교체하고, 새로운 조직 운영체계를 도입했다. 먼저 실적 악화로 지난해부터 거취가 도마 위에 오르던 이마트 강희석 대표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마트의 새로운 선장으로 조선호텔앤리조트 한채양 대표가 낙점됐다.한 신임 대표는 이마트뿐 아니라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을 맡아 '3사 원대표체제'로 운영하게 된다.퇴임했다가 2021년 인사 때 백화점 수장으로 경영에 복귀해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한 손영식 대표도 실적 악화의 파고를 넘지 못했다. 백화점 신임 대표에는 신세계센트럴시티 박주형 대표가 내정됐다. 박 대표는 백화점과 센트럴시티 대표를 함께 맡아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박 대표는 이마트와 백화점은 물론 개발사업을 주로 하는 센트럴시티까지 두루 경험해본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백화점 사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센트럴시티와 통합 시너지도 낼 적임자로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신세계푸드 송현석 대표는 신세계L&B 대표까지 겸직해 시너지 확대에 주력하고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까지 함께 맡게 됐다.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에는 이석구 신세계 신성장추진위 대표가 자리를 옮겼다. 이 신임 대표는 스타벅스코리아를 11년간 이끌며 성장시킨 주역으로 2019년 퇴임했다 2020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 사업 부문 대표로 다시 기용된 바 있다.마인드마크 대표에는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가인 김현우 대표가 외부 영입됐고 더블유컨셉코리아는 지마켓 이주철 전략사업본부장이 대표로 내정됐다.신세계는 대표이사 교체와 함께 그룹의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도 신설했다. 통합 리테일 클러스터 산하에는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 SSG닷컴, 지마켓을 두고 시너지를 도모한다.또 예하 조직에도 통합본부장 체계를 도입하는 등 조직 운영방식에 변화를 줬다.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조직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쇄신하는 한편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하고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성과 능력주의 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 준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20 14:18
산업

폭염에도 잘 팔리는 패딩, 밍크

폭염 속에서도 밍크와 패딩 등 겨울 의류가 잘 팔리고 있다. 보다 할인된 가격에 미리 겨울을 준비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의 지난 한 달(7월 1~30일)간 여성용 패딩조끼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94%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 야상·사파리는 308% 증가하고 패딩부츠 판매는 143% 늘어나는 등 대표적인 겨울 의류·신발 판매가 급증했다.SSG닷컴에서는 7월 패딩과 바람막이를 비롯한 아웃도어 외투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5% 뛰었다.역시즌 쇼핑 추세가 확산하면서 유·아동 외투류 매출도 같은 기간 8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W컨셉은 오는 13일까지 최대 90% 할인·판매하는 ‘클리어런스·역시즌 세일’을 마련해 관련 수요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번 행사를 위해 MD가 올해 봄·여름 인기 상품부터 가을·겨울(FW)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리퍼브 상품까지 총 3만여종을 엄선했다.홈쇼핑에서 밍크나 모피 등의 역시즌 상품 판매 시기도 앞당겨졌다. 보통 7~8월께 시작했던 역시즌 판매가 6월로 당겨지는 추세다.롯데홈쇼핑은 6월21일부터 대표 패션 프로그램에서 역시즌 상품 판매를 진행했다. 현재(8월2일)까지 누적 매출 130억원을 기록했다. CJ온스타일은 지난달 29일 칼라거펠트 FW 코펜하겐 밍크 2종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18억원 가량, 1000장 이상의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롯데백화점에서는 점포별로 아웃도어·점퍼·코트 등 가을·겨울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10일까지 진도 모피의 역시즌 행사를 진행된다. 정상가 대비 60~7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밍크 베스트 100만~140만원대, 휘메일 자켓 160만~210만원대가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06 09:03
산업

단골에 더 많은 혜택…대형마트 멤버십으로 불황 뚫는다

대형마트가 고정 고객을 늘리기 위한 멤버십 서비스를 앞다퉈 강화하고 있다. 쿠팡 등 e커머스와의 경쟁으로 집객이 둔화하고 있고,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신세계그룹 계열사와 연계한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를 선보였다.1년에 연회비 3만원을 내면 가입비에 상응하는 3만원의 캐시백을 돌려주고, 이마트는 물론 SSG닷컴, G마켓과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의 주요 계열사 어디서나 온·오프라인 상시 5% 할인을 해준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캐시백과 각종 할인 쿠폰을 다 같이 묶으면 연간 200만원 이상의 혜택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셈”이라며 “가입비의 10배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멤버십 연합체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이달부터 새롭게 개편한 통합 무료 멤버십 서비스 '홈플 원(ONE) 등급제'를 운영 중이다.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 온라인몰 등 채널별로 운영하던 복잡한 멤버십 제도를 하나로 묶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혜택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통합 멤버십은 VIP+, 골드+, 실버+, 패밀리 등 4가지 등급으로 구성됐다. 등급별 혜택을 확대해 온·오프라인 통합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VIP+의 경우 최대 12% 할인 쿠폰 등 쇼핑쿠폰 5종, 생일선물, 무료 주차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하나의 채널에서만 VIP+ 등급을 달성해도 모든 채널에서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등급 산정 기준도 완화해 이전에는 1개월이었던 실적 집계 기준을 2개월로 늘렸다. 이에 따라 멤버십 등급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객 수가 개편 이전의 2배에 이를 것으로 홈플러스는 예상했다.홈플러스는 유료 멤버십 경쟁에 치중하는 업계 현실에서 고객 혜택을 강화한 무료 멤버십을 고수한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초 단골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 ‘스노우포인트’ 선보였다. ‘더 많이, 더 자주 구매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혜택’을 슬로건으로 새롭게 만든 오프라인 전용 포인트 멤버십 서비스다.오프라인 전용 앱인 ‘롯데마트GO’ 회원 대상으로 6개월 간 구매 누적 금액에 따라 포인트 적립률을 차등 지급해 상품을 자주 구매한 고객에게 더 큰 포인트 혜택을 제공한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충성 소비자에게 더욱 집중하는 차별화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유입시키는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스노우포인트를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롯데마트GO’ 신규 가입 회원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으며, 스노우포인트를 적립한 누적 고객은 200만 명에 육박했다.대형마트들이 이처럼 멤버십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록인(Lock-in·묶어 두기) 효과’ 때문이다. 멤버십 회원의 방문 횟수와 1인당 구매 단가는 비회원보다 월등히 높다.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는 상황"이라며 "이런 때 고객 입맛에 맞는 혜택을 늘리면 수익성 개선과 락인효과 강화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12 07:00
산업

연회비 3만원에 200만원 혜택…‘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베일 벗었다

신세계그룹이 G마켓, SSG닷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6개 핵심 계열사를 아우르는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를 출시했다. 연회비는 3만원으로, 통합 멤버십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는 목표다.신세계그룹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열고 신세계 유니버스 전략을 발표했다.통합 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은 가입과 동시에 적립금 페이백, 계열사 5% 할인 등을 제공한다. 6개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할인과 무료 식음료 등을 두루 받는다면 1년에 200만원 이상 서비스를 누리게 된다는 설명이다.가입비는 연간 3만원이다. 6개 계열사 중 어디로 가입해도 3만원어치 적립금을 돌려받는다. 멤버십 가입자에게는 SSG닷컴·지마켓·이마트·백화점·면세점에서 3만원 캐시가 지급된다. 스타벅스를 통해 가입한다면 제조 음료 쿠폰 5장을 받는다.어떤 채널로 가입하든 5% 할인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회원 모두는 SSG닷컴에서 쓸 수 있는 5% 할인(할인 한도 1장당 2만원) 쿠폰을 매달 3장씩 받는다. 이마트에서도 전 상품 구매시 사용 가능한 5% 할인(할인 한도 1장당 3000원) 쿠폰을 4장 받는다.신세계백화점에서는 패션·잡화상품을 살 때마다 5% 할인(연간 할인한도 25만원, 할인 적용금액 500만원)된다. 지마켓에서는 5% 할인 쿠폰 3장에 더해 추가로 할인쿠폰 4종(12% 1장, 10% 1장, 1000원 2장)을 제공한다. 옥션도 동일하게 할인쿠폰들을 지급하며 쿠폰은 지마켓과 옥션에서 각각 사용할 수 있다.멤버십 회원은 스타벅스에선 월 최대 5회 제조음료 구매할 때마다 받는 별을 1개씩 더 받을 수 있다. 현재 스타벅스에서는 음료 1잔에 별 1개를 주고 골드등급은 별 12개 당 무료 음료 쿠폰을 주는데, 멤버십 회원은 무료 음료 쿠폰을 좀 더 빨리 얻을 수 있는 것이다.신세계면세점에서는 시내 면세점-공항 면세점-온라인 면세점에서 각각 쓸 수 있는 1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최대 1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골드 등급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 모두에게 적용된다 이인영 SSG닷컴 공동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하나면 일상과 연계된 많은 영역에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고 혜택 영역은 점차 확대될 것이란 점에서 비교 불가능한 최고 멤버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항일 지마켓 대표는 “신세계그룹의 통합 멤버십과 데이터 활용 그리고 온·오프라인을 잇는 가교 역할까지 지마켓이 신세계 유니버스 확장의 선봉에 설 것”이라며 “신세계그룹이 지마켓 인수로 얻고자 했던 디지털 기업으로의 퀀텀 점프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는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파트너사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 유통업 혁신을 선도해왔던 신세계는 우리 일상 속에 더 깊숙이 파고 들어 더 많은 즐거움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신세계그룹은 차후 편의점 이마트24와 외식 계열사 신세계푸드,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등을 추가해 멤버십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신세계는 계열사에 국한되지 않고 이동통신, 항공, 금융, 게임, 배달플랫폼 등 여러 다른 기업들과도 협업해 멤버십 외연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신세계는 대한항공과 KT와 마일리지나 포인트 교환 등을 논의 중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08 14:53
산업

"누가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을 여기저기 들겠어요?"

이커머스 업계가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유료 멤버십 회원을 확보해 '락인(잠금)' 효과를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대부분의 이커머스 플랫폼이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두고 사활을 걸고 있지만, 매월 회비를 내야 하는 서비스이니만큼 성장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커머스 업계가 네이버와 쿠팡, 신세계그룹으로 재편된 가운데 승자독식 구조만 강화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너도나도 유료 멤버십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 대부분은 유료 멤버십을 운영 중이다. 선두는 쿠팡이다. 쿠팡은 2018년부터 '쿠팡와우'(월 4990원)를 운영 중인데, 지난해 말 회원 수 1000만명을 넘겼다. 네이버의 '네이버 멤버십 플러스'(월 4900원), 11번가의 '우주패스슬림'(월 2900원), SSG닷컴 '스마일클럽'(월 3900원) 등이 유료 멤버십 제도를 갖고 있다. 유료 멤버십은 기업 입장에서 많은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상당한 액수의 초기 투자 비용이 든다. 그러나 일단 회원이 늘어날 경우, 흑자로 돌아설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갖게 된다. 쿠팡은 대표적인 유료 멤버십 운영 성공 사례로 꼽힌다. 쿠팡의 올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역시 1362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1억 달러(1337억원)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업계는 쿠팡이 충성도 높은 유료 멤버십 고객을 바탕으로 유료 회원제에 기반한 수익 모델을 창출했다고 분석한다. 쿠팡와우의 힘을 알고 있는 쿠팡은 지금도 꾸준하게 유료 멤버십 회원만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 중이다.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6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온라인 쇼핑 멤버십을 이용 중이었다. 이들의 쇼핑 경험은 멤버십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보다 높았다. 이커머스에서 유료 멤버십 비이용자 대비 최대 43%(스마일클럽) 더 자주 접속했다. 또 최대 94%(쿠팡) 자주 구매하며 월평균 최대 40%(쿠팡) 더 많은 금액을 지출했다. 유료 멤버십의 저력을 확인한 각 기업들은 서비스 개편과 강화에 몰두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쿠팡에 맞서기 위해 오는 6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공개한다. 옥션과 지마켓의 유료 멤버십인 '스마일클럽'에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계열사 혜택을 늘린 것이 골자다. 현재 스마일클럽 가입자는 300만명 이상으로, 향후 스타벅스와 백화점이 포함될 경우 유료 회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1번가는 오는 7월부터 VIP와 패밀리 구매 등급 혜택을 중단하고 새로운 유료 멤버십 회원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11번가 측은 "현재 이커머스들 대부분이 유료 멤버십제도를 운영하는 만큼 11번가도 더 나은 서비스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등급제를 종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성 고객에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오래된 서비스를 개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오픈서베이가 지난해 6월 상반기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온라인 쇼핑 멤버십을 이용 중이었다. 이들의 쇼핑 경험은 멤버십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보다 높았고, 유료 멤버십 비이용자 대비 최대 43% 자주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전쟁 2라운드 이커머스 업계는 유료 멤버십이 ‘제 2의 이커머스 전쟁’이라고 보고 있다. 유료 멤버십은 월 기준 2900원에서 4990원을 내야 한다. 아무리 쇼핑을 좋아하는 소비자일지라도 많아야 2~3개 이상은 가입하지 않는다. 본격화한 유료 멤버십 싸움에서 승기를 잡은 기업은 살아남지만, 밀려난 플랫폼은 사실상 도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커머스 A 사 관계자는 "유료 멤버십은 말 그대로 유료로, 멤버십을 3개 이상 가입하는 경우는 극소수일 것"이라며 "이마저도 마트나 각종 백화점 등에서 운영하는 유료 멤버십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모든 플랫폼의 고른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각 플랫폼이 사활을 걸고 준비 중인 각종 유료 멤버십 서비스가 큰 틀에서 볼 때 별다른 특이점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각 서비스별 혜택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상 승자독식 구조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커머스 업계는 네이버와 쿠팡, 신세계그룹(SSG닷컴·이마트)이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쿠팡은 막대한 자금력과 풍부한 유료 회원 수를 바탕으로 이커머스를 넘어 전통의 유통 시장 강자인 신세계와 롯데그룹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거의 모든 유료 멤버십은 기본적으로 무료 배송과 추가 적립, 할인 행사를 기반으로 한다"며 "여기에 타 계열사 서비스가 붙는다고 하는데, 대부분 대체 가능한 것들"이라고 꼬집었다. B 사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계 화두로 떠오른 유료 멤버십 경쟁은 성공한 곳과 실패한 플랫폼의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7 07:04
산업

'또 흑자' 현실된 쿠팡 미라클, 고삐 조이는 신세계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이커머스 기업 쿠팡(쿠팡Inc)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연간 흑자를 기대할 만큼 순조로운 분위기다. 적자의 늪에 빠진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성과다. '쿠팡 미라클'에 긴장한 곳은 신세계그룹이다. 이커머스는 물론 한발 앞서 있던 유통 시장 점유율마저 빼앗길 처지다. 신세계그룹은 대대적인 멤버십 개편으로 쿠팡의 추격을 방어하겠다는 각오다. 쿠팡 매직쿠팡이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약 7조691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외형만 번듯한 것이 아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416억원였고, 순이익도 1205억원으로 손실을 낸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쿠팡은 지난해 3분기 1027억원, 4분기 115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며, 올해 1분기까지 흑자를 내면서 사상 첫 연간 흑자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작년 연간 조정 에비타(EBITDA·감가상각 전 순이익)는 4925억원을 기록했다. 조정 에비타는 영업활동만으로 벌어들인 현금 흐름을 확인할 때 쓰인다. 지난해 연간 조정 에비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이런 추세라면 올해 쿠팡의 흑자 전환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쿠팡은 1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 다양한 상품 제공과 오픈마켓 제품의 로켓배송 확대, 소비자 혜택을 축소하지 않고도 마진을 개선한 운영 효율화를 꼽았다.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 매출은 198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7% 줄었다. 음식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의 매출 감소 영향이 컸다.거랍 아난드 쿠팡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뛰어난 운영 역량에 힘입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자평했다.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 무섭게 달려가고 있다"며 "올해 소비가 위축된 환경에서 유통 시장의 점유율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긴장한 신세계 쿠팡의 질주에 가장 긴장한 기업은 신세계이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5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5634억원으로 11.5% 줄었고, 순이익은 1286억원으로 14.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 '8분기 연속 성장' 기록을 세웠으나, 소비 심리 위축의 벽을 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신세계의 유통 부문 9개사 합산 매출은 30조4602억원으로 점유율은 5.1%였다. 작년 26조5917억원의 매출을 올린 쿠팡은 점유율이 4.4%로, 신세계 턱밑까지 쫓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충성 고객 확보의 바로미터로 쓰이는 멤버십 부문에서도 쿠팡의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쿠팡 유료 멤버십 '와우' 회원 수는 작년 1100만명을 기록했다. SSG닷컴 통합멤버십 '스마일클럽' 회원 수는 300만명 수준에 그친다. 현 상황이라면 쿠팡에 덜미를 잡힐 가능성이 크다. 신세계는 멤버십 개편에서 답을 찾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온라인 플랫폼인 SSG닷컴·G마켓·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G마켓 등 오프라인 핵심 계열사를 결합한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다음 달 7일 론칭한다.신세계 유니버스는 고객이 온·오프라인에서 벌이는 모든 일상이 신세계 안에서 해결 가능한 시스템을 말한다. 쿠팡이 유료 멤버십 '와우'로 성장한 가운데, 온·오프라인 채널을 결합한 서비스로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통합 멤버십 론칭으로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이 강조한 신세계 유니버스에 한 발 더 다가간다. 신세계는 지난해 4월 SSG닷컴과 G마켓을 결합한 '스마일클럽'을 통해 통합 멤버십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 G마켓의 기존 스마일클럽 회원 중 약 100만 명이 통합 멤버십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일반 고객에 비해 객단가(1인당 구매 금액)는 2.1배, 주문 건수는 2.8배 더 높았다는 설명이다. 쿠팡은 여유롭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거대한 유통 시장에서 쿠팡의 시장점유율은 한 자릿수로, 쿠팡의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쿠팡의 강점은 배송과 간편 결제 등이고, 신세계는 쿠팡이 줄 수 없는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인 만큼 서로 경쟁력이 달라 유통 시장의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1 07:02
산업

신세계, 1분기 영업익 1524억원…전년比 6.8%↓

신세계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5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매출도 1조5634억원으로 11.5% 줄었고, 순이익은 1286억원으로 14.8% 감소했다.사업별로 백화점 사업 매출은 6209억원으로 6.1% 증가해 9분기 연속 성장했다. 엔데믹 효과로 여성 패션(11%)과 남성 패션(6%), 스포츠(11%), 아동(11%) 등의 매출이 두루 증가하며 선방했지만, 지난해 1분기 매출 신장률이 18.7%였던 점을 고려하면 성장 폭은 줄었다.영업이익은 특별 성과급 지급과 물가 상승에 따른 관리비 증가 영향으로 9.2% 감소한 1103억원을 기록했다.신세계는 하반기 중 강남점 영 패션 전문관을 리뉴얼하고, SSG닷컴에서 백화점 몰을 확대해 온오프라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연결 자회사 중에는 센트럴시티가 호텔 투숙률 개선과 임대 매장 실적 상승으로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42.5% 각각 증가했다.면세점의 경우 중국 보따리상에 대한 수수료 정상화 노력 등으로 매출은 33.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4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개별 여행객 매출 상승과 더불어 지난해 선반영했던 특허 수수료가 50% 감면된 효과가 컸다.그간 자회사 실적을 이끌어 온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셀린느 등 일부 브랜드의 계약 종료와 성과급 지급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 등의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매출은 3122억원으로 11.4% 줄었고,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69% 감소했다.신세계까사와 신세계라이브쇼핑도 부동산 시장 침체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오프라인 수요 증가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신세계 관계자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백화점은 외형이 성장했고 면세점은 실적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공간 혁신과 온라인 콘텐츠 강화로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10 14:19
산업

신세계, 프로야구 개막 기념 '랜더스데이' 개최…19개 계열사 총출동

신세계그룹이 다음 달 1일부터 계열사 통합 할인 행사인 '2023 랜더스데이'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랜더스데이는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식에 맞춰 진행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다. 올해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스타벅스, G마켓 등 총 19개의 계열사가 참여한다.이마트는 4월 1일과 2일 양일간 행사를 진행한다. 한우, 계란, 오렌지 등 인기 신선식품 및 생활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이에 앞서 3월 31일에는 '프리(Pre) 랜더스데이'를 열고 화장지, 쌀 등 부피가 큰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품목별로 판매날짜를 나눈 만큼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할인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입점 브랜드별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는 별도의 모바일 행사도 진행한다.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에서 SSG랜더스를 응원하는 댓글을 작성한 고객 5명을 추첨해 인천문학경기장 백화점전용 스카이박스 관람권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호텔 숙박권 등을 제공한다.SSG닷컴 역시 시즌 개막을 기념하는 야구단 응원 댓글 행사를 진행한다. SSG랜더스를 응원하는 사진과 댓글을 행사 페이지에 올린 고객을 추첨해 스카이박스, 응원지정석 티켓을 증정한다.홈 개막전이 열리는 오는 4월 1일에는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에서 '랜더스 스페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에서는 야구단 유니폼 및 신세계 계열 호텔인 '그랜드조선 제주'와 '그래피티 판교' 숙박권을 할인가에 판매한다.G마켓은 다음 달 3~7일 스포츠 브랜드 할인 정보와 신상 소식을 주는 대표 기획전 '스포츠매거진'과 연계, 스포츠 상품 할인전을 연다. 또 온라인 장보기 전용관 '스마일프레시'를 통해 각종 응원 먹거리를 판매한다.랜더스데이 특화 음료를 출시하는 스타벅스, 숙박권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한 조선호텔앤리조트 등 계열사 이벤트도 있다. 2021년 SSG랜더스 창단 후 세 번째를 맞는 랜더스데이는 행사 규모 면에서 2년간 큰 폭으로 커졌다. 첫 랜더스데이에는 이마트, SSG닷컴, 이마트24 등 3개의 계열사가 참여해 1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신세계그룹 18개의 계열사가 참여해 4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렸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해도 랜더스데이를 그룹 차원의 행사로 진행한다"며 "고물가 시대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고객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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